충남도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도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과 머리를 맞댔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12개 사업장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도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도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설명, 업체별 미세먼지 저감 계획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이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발전사에서는 5조 8000억 원을 투자해 배출량 57% 저감을 추진 중이며, 현대제철 등 산업체에서는 1조 200억 원을 투입해 배출량 37%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계의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산업체별 감축량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 시설을 조기 폐쇄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노후 기준을 넘긴 시설은 운영을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한편 2015년 기준 도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27만 9000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지난해 대기오염자동측정기(TMS)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전국 1위를 기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