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
저는 지금 이른바 폐가촌이라고 불리는 서문리 건물붕괴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폐가촌은 약 십여 년 전부터 재개발이 수차례 번복되며 철거를 멈춘 채 방치되어있었는데요
며칠 전 이곳에 있던 건물 한 채가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은 현재 기둥이 아닌 버려진 가구에 의존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인해, 빗물에 붕괴된 건물들.
이렇게 아무런 대비 없는 상태에서 방치된 건물들이 이정도 비에 무너져 내렸다면, 태풍이 왔다면 어떤 피해가 생겼을지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집니다.
▶리포팅
문제는 이 건물 옆쪽에는 사람이 그대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폐가촌이 청소년들의 음주 및 흡연장소로 악용되면서 건물 안에 사람들의 출입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행여 사람이 있었을 때 무너졌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인명피해 없이 넘어갔지만,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시청관계자 통화
가장 큰 문제는 아파트 사업자가 매수를 다 했어야하는데 매수를 못한 집들이 굉장히 많아요...
철거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찾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저희도 그 현장을 다녀왔어요. 다 무너지게 생겼어요 보니까..
더 큰 사고가 일어난 뒤에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대처가 되지 않도록 빠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