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9.27 [체불임금 1조원 육박…임금 근로자 100명 중 한 명 못받아]



  • 우리나라 경기전망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수는 20만 7159명으로 전체 체불임금은 9993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41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도 천억 원 넘게 밀렸다.

     

    기업이 밀린 임금을 정부가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돌려받는 ‘체당금’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2014년 2600억 원대에서 지난해 3700억 원으로 42%나 뛰었다.

     

    하지만 회수율은 36%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말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기간으로 정했다. 하지만 제조업 불황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체불 임금이 해소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 글쓴날 : [18-09-27 12:05]
    • 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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