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거된 라돈 매트리스가 당진에 반입된 지 106일째 되는 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 당진 지역 주민들이 모였다.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 있는 라돈 매트리스 반출을 요구하기 위해서 상경한 것이다.
이렇게 당진 내 라돈 매트리스 야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월의 첫째 날. 당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라돈 매트리스 처리를 두고 반대대책위원회와 대진침대 측이 입장을 주고 받았다.
대진침대 측은 빠른 시일내에 해체 처리를 위해 당진항에 있는 매트리스 일부를 천안으로 옮겨 당진과 천안 두 곳에서 해체를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반대대책위는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 공장에서 진행되던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이 완료됐으니 당진에 있는 매트리스를 반출하라는 입장이다.
▶INT. 박소순 / 대진침대 해체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
저희 라돈침대 해체 반대대책위원회는 말 그대로 당진 지역에서 침대랑은 전혀 연관이 없는 지역에서 해체할 명분이 없다. 그리고 정부에 높으신 분들,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하신 분들이 6월 22일날 협약한대로, (대진침대 본사)공장도 모든 물건을 다 처리한 상태이니 당진에 임시 보관돼 있는 매트리스를 처리해주십사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라돈 매트리스가 당진에 반입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해결책은 커녕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매트리스가 반출되는 그 날까지 이 길고 긴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